<p></p><br /><br />야권은 연일 K-방역 실패에 대해 사죄하라며 정부 여당을 비판합니다. <br> <br>중증 환자까지 늘어 가는데 병상, 의료진은 부족하고 백신은 없는 막막한 겨울을 보내게 됐다는 건데요. <br> <br>벌써 실패라고 다그치는 것도 지나칠 수 있지만 정부가 너무 빨리 자신감을 보인 건 사실이죠. <br><br>"'K 방역'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." <br> <br>채널A가 입수한 올해 'K-방역' 관련 예산을 보면, K-방역 홍보 관련 예산이 중증환자 병상 확충 예산보다 4배 가까이 많습니다. <br> <br>긴 코로나의 터널 속에서, 이런 홍보예산이 정말 더 시급했을지 강은아 기자의 보도 보고 판단해보시죠. <br><br>[리포트]<br>정부가 올해 K-방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3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예산은 총 1196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정부의 'K-방역 세계화 사업 내역'에 따르면 개발도상국가에 진단키트·마스크와 같은 방역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외교부의 공적개발원조(ODA) 예산이 1000억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. <br> <br>K-방역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고, 해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도 각각 수십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습니다. <br> <br>[2020년도 재외공관장 회의(지난달 30일)] <br>"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며 ‘K-방역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고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으로 주목받는 나라가 됐습니다." <br><br>반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에는 300억 원,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임상지원에는 각각 450억 원과 490억 원이 추가 편성됐습니다.<br><br>야당은 정부가 홍보에만 매달리다가 병상도, 백신 확보도 놓쳤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실체도 없는 K방역 자랑하고 떠벌리느라 정작 중요한 병상 확보, 의료진 수급, 백신 확보 자체는 게을리하고 놀다가 허둥지둥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." <br> <br>이에 더불어민주당은 “이미 4400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”며 “K-방역을 정쟁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“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한규성 <br>영상편집 이승근